언제까지 달려야 만족할 수 있을까

수필 · 2026. 7. 12.

멈추면 불안하고, 달리면 힘이 듭니다.

그리 많이 먹지도 않은 나이가 야속합니다.

그간의 여러 가지 선택들이 후회가 됩니다. 어찌 보면 후회될 정도로 많은 선택들을 하고, 이것저것 부족하지만 이루어 왔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지만요.

뒤를 돌아보면 아쉬움만 보이고, 앞을 보면 깎아지른 절벽과 같이 넘어서야 할 벽이 기다립니다.

언제까지 달려야 스스로 만족하고 ‘그저 즐겁게’ 살아갈 수 있게 될까요.

불안감이 이끌어 온 삶이고, 그만큼 긴장감 있게 살아왔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젊은 치기로 머리가 깨지도록 들이받을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은 아닐까, 두렵기도 합니다.

개나 키우며 즐겁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더 무거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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